미국인들에게 북한의 존재감

1746명의 미국인에게 북한의 위치를 물어보았다. 정답률은 고작 36퍼센트.

요즘 미국뉴스에서 그토록 북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북한의 존재감은 딱 이만큼인 듯.

터무니없이 낮은 정답률에 우선 놀랐고, 다음으로 정답이 아시아 전체에 고루 퍼진 것에 놀랐다. 찍어도 이것보단 나을 것 같은데…

중국이나 인도차이나를 찍은 사람은 그나마 그러려니 하는데, 호주를 찍은 사람과 중앙 아시아 ‘스탄’ 나라들을 찍은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

뱀발.
글고 보니 최근 한 팔로워 분이 소개해주신 기사도 생각난다. 외국인이 보기에는 한국이 인도나 이집트보다 오지라는 이야기. (물론 어떤 외국인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바보야, 한국이 오지야! (조선일보 2008년 8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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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과 사회 이동성

아메리칸 드림. 미국에 온 이민자들에게는 꿈이 있다. 그들에게 미국은 약속의 땅이다. 이민자들의 나라에서 미국인들은 자유와 경쟁의 가치를 신봉한다.

최근에는 미국 안에서도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유효한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다.

아메리칸 드림과 Social Mobility에 대한 연구 자료를 하나 공유한다.

INTERNATIONAL COMPARISONS OF ECONOMIC MOBILITY
BY JULIA B. ISAACS, The Brookings Institution

자료에 의하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 노력은 보상 받는다고 믿고,
  • 능력있는 사람들이 성공한다고 확신하며,
  • 부모의 재산은 성공에 있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 계층간 소득의 차이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 계층간 소득 차이를 줄이는 데에 정부의 역할은 중요하지 않다고 믿는다.

캡처

(image source: 해당 자료)

그러나 미국의 사회 이동성 (Social mobility)을 수치로 보면 정반대의 결과를 보인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아버지 재산과 아들 재산 크기의 연관성은 0.47에 달한다. 조사 대상 국가 중 상위권이다.

캡처

(image source: 해당 자료)

KDI 김희삼 교수의 자료를 참고하여도 미국은 확실히 불평등의 정도가 높은 나라이다.  X축, 즉 지니계수를 비교하면 미국은 소득의 불평등의 정도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확실히 높다. (Y축은 위의 자료와 숫자가 같다. 같은 출처의 자료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캡처

(image source: 권남훈 교수 포스트 재인용)

이러한 괴리가 어디서 오는 걸까?

인용한 Julia Isaacs 팀의 자료를 통해 몇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long term social mobility가 아니고, 5-10년에 걸치는 short term mobility를 보면 미국도 다른 나라와 소득 증가세가 유사하다.
  2. 또한, 중산층만을 놓고 보았을 때에는 미국의 social mobility가 유럽의 social mobility보다 높다. (미국 저소득층은 노답이라는 것은 함정.)

흥미롭게 읽은 자료여서 정리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