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공중보건 이야기

자메이카가 유독 육상에서 강한 이유를 설명하는 자메이카 육상 기사를 읽고서 흥미가 생겨, 자메이카 공중보건 관련 자료를 좀 찾아봤다.

자메이카는 가난한 나라임에도 기대수명이 선진국 수준이다. 독특한 이 현상을 연구한 한 학자는 이를 Jamaica Paradox라고 이름 붙였다. (자메이카의 기대수명은 2015년 기준 76세이다.)

관련 서적: Poverty and Life Expectancy: the Jamaica Paradox by James Riley (2005년 출간)

마침 이 책을 소개한 NPR 기사가 있어 공유한다.

A Surprising Theory About Jamaica’s Amazing Running Success (NPR, 8월 18일자)

이 책에 따르면 1920년대 록펠러 재단은 개발도상국의 보건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국으로 봉사팀을 파견한다. 말라리아, 결핵, 그리고 각종 수인성 질병 퇴치가 목표였다. 이에 그들은 파견국에 요양원을 짓고, 하수 정화시설을 설치한다.

그런데 자메이카에 파견된 Benjamin Washburn이라는 양반이 좀 똘똘했던 모양이다. 그는 자메이카가 이러한 대책을 실행할 만큼 돈이 없다는 것을 파악한다. 그래서 대신 가난한 나라가 감당할 만한 현실적인 대책을 실행한다.

이를테면 기존의 결핵 대처 방법은 환자를 요양원에 보내는 것이었는데, 요양원 자체가 드물고 환자가 치료비가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대처는 별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환자들을 요양원 대신 집으로 보내고 외출을 자제 시켰다. 그외에도 그는 화장실을 외부에 따로 지어서 하수도와 분리시키고, 모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는 등 현실적인 사례들을 개발했다.

또한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나섰다. 여기서도 Washburn의 기지가 돋보이는데, 그는 돈이 들어가는 홍보매체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위생과 관련한 몇가지 사례들을 연극대본으로 만들어서 학교에 배포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즐기면서 위생관념을 키우기 시작했다.

1930년대 중반부터 자메이카의 기대수명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1977년에 이르러서 기대 수명은 2배가 된다. (1920년 36세에서 1977년 70세로… ㄷㄷ)

우사인 볼트는 1986년 생이다. 자메이카는 여전히 가난한 나라였지만, 국민의 건강은 선진국 수준이다. 우사인 볼트는 자메이카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열악한 훈련 환경에서도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아주 건강한 청소년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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