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king Up Italy’s Most Popular Museum (NYT)

이태리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동의할 것이다. 이태리는 문화 유산과 볼거리도 많지만 그만큼 정신없고 무질서한 동네라는 것을.

내게 피렌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우피치 미술관이었다. 하지만 관람 경험 그 자체는 아주 쾌적하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우선은 더웠고, 징징거리는 딸을 안고서 줄선 다음 새치기 하는 사람들하고 실갱이를 해야 했으며, 암표상이 득실 거렸고, 소매치기에 신경을 쓰느라 주위를 살펴야 했다.

이태리는 오랜 역사 만큼 잘못된 관행과 관료주의가 뿌리가 깊은 나라이다. 관광산업이라고 별 다를게 없다.

작년 우피치 미술관은 독일인 Eike Schmidt를 관장으로 임명한다. 외국인으로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공유한다.

일화를 하나만 옮긴다. 그가 처음 부임하고서 한 일 중에 하나는 매표소에 경고 스피커를 설치하는 일이었다. 소매치기와 암표상을 주의하라는 스피커를 설치하고서 몇일 뒤, 경찰이 Schmidt의 사무실을 방문한다. 공공장소에서 비인가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329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Schmidt는 다소 화가 났지만, 기지를 발휘하여 자기 돈으로 벌금을 낸다. 그리고 기자들은 이를 기사로 썼다고. 그는 순진한 독일인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대중의 지지도 얻었다.

기사를 읽어 보면, 그의 개혁에 매번 이렇게 즐거운(?) 해프닝만 있었던 것 같진 않다. 대부분은 지루한 관료들과의 싸움이고, 타협하는 과정이었다.

+ 덧: 마눌님께서 우리가 피렌체에 간건 겨울이었다고 알려주시네요. 하마트면 페북 구라쟁이가 될 뻔 했습니다. 그런데 왜 제 기억속의 피렌체는 여름일까요. 꿈 속에서 피렌체를 한 번 더 갔던 걸까요. 이놈의 건망증이란… 아직 40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큰일입니다. ㅋㅋ 뭐 우피치 앞이 혼잡하고 정신 없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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