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딸바보 포스트

한 페친께서 요새 내가 딸램 디스를 계속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딸아이의 이미지를 생각해서 딸바보 포스트도 올린다.

어제 밤, 딸래미가 놀아달라고 보챘다. 둘째가 생기고 아무래도 부모는 신생아의 육체적인 욕구를 채우는데에 절절매다보니, 첫째와의 시간이 적었나보다.

아빠, 오늘은 나랑 놀아줄래?

그럴까?

응, 근데 잠깐 놀아주는 거. 10분 놀아주는 거. 이런거는 안돼.

그래 충분히 놀아줄께. 근데 시간이 늦었으니 너무 오래는 안돼.

그럼 1시간 놀아줘~

지금 잘시간인데 1시간은 너무 길다.

그럼 2시간.

그것도.

그럼 3시간.

그것도 너무 긴데, 대신 주말에 길게 놀아줄께.

(한참을 있다가…) 아빠, 오늘 안 놀아줘도 돼. 나랑 놀아주기 싫구나?

(…)

딸아이가 여덟살인데, 벌써 거절 못하게 말하는 법을 안다. 여자아이라서 일까. 나는 어른이 되어도 터득하지 못한 대화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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