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내전과 이산가족 이야기

20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올 가을, 한국에서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다. 새색시로 헤어져 65년 만에 신랑을 만난 이순규 할머니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할머니의 하얀 머리를 쓰다듬는 신랑의 손길을 보고서 ‘부부가 무엇인가’를 한참 생각했더랬다.

영상 링크: https://www.facebook.com/yonhapvideo/videos/1514656305513232/

(출처: 연합뉴스 통통영상 페북 페이지)

남수단의 이산가족 이야기

어제 NPR에서 남수단 내전과 이산가족 뉴스를 들었다.

They Haven’t Spoken To Family In Years. Now They Get A 3-Minute Call (NPR, 12월 1일자)

남수단은 2013년 12월 내전이 발발했고, 올해 8월 휴전 상태에 들어갔다. 내전이 으레 그러하듯 잔인함이 극에 달한 전쟁이었고 수많은 이산가족을 만들었다. 전쟁 중에 황망하게 헤어진 사람들은 연락할 길이 없다.

적십자사가 그들을 위성 전화로 연결해 주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분이다.

Nyakureht Banang Tier, 40 years old from Akobo Nyakureht was calling his son, who was in Juba when the Civil War started. “I just wanted to tell him we are ok

Nyakureht Banang Tier, 40 years old from Akobo Nyakureht was calling his son, who was in Juba when the Civil War started. “I just wanted to tell him we are ok”

(image source: 해당 기사)

한 가족 이야기를 옮긴다. Chan Majok(32세)씨는 2년 간 12살난 딸과 연락을 못했다. 적십자사 책자에서 그녀는 남동생의 사진을 발견한다. 남동생은 현재 딸의 보호자이다. 한달여간 조율을 거쳐 그녀는 남동생과 통화에 성공한다. 두번에 걸친 연결 시도. 간신히 연결된 통화는 아쉽게도 잡음이 심하다. 게다가 3분의 제한시간. 그 3분을 잘 관리 하지 못하여 시간을 넘긴 Majok씨는 동생에게 작별인사를 하지 못했다.

남수단 내전 이야기

원래 수단은 이집트와 에디오피아 사이에 위치한 국가였다. 이 지역은 종교/부족/원유로 인해 분쟁이 계속 되었는데, 결국 2013년 북수단(이슬람)과 남수단(기독교)으로 갈라서게 된다.

캡처

(image source: google map)

이어서 남수단은 부족 갈등으로 인한 내전에 돌입한다. 누에르족 출신인 부통령이 둥카족 출신 대통령에게 쿠테타를 시도한 것이다. 이 쿠테타가 내전이 되었다. 여기에 기존의 군벌/종교/자원 문제가 얽혔다. 기독교는 또 캐톨릭/성공회/개신교로 갈린다. 남수단 내전에서는 식인 행위에 이르는 잔혹한 보복까지 있었다.

South Sudan map

(image source: Madote)

고작 60여년 전에 우리가 겪었던 일들을 유사하게 겪고 있는 남수단의 이산가족 이야기를 듣고서 마음이 동해 정리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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