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일곱살

딸내미가 장난꾸러기 스누피를 보고서 공감하더라는 이야기를 했었나? 딸램이 반항하는 영혼이 되었다. 원래 말잘듣고 순종적인 아이라 좀 당황스럽다.

방치우기 싫다고 바닥에 드러누워 옷자락으로 카페트 청소를 하지않나, 아침에 바쁜 와중에 양치를 25분 걸려서 하면서 싫은 소리 했다고 하루종일 투닥투닥, 숙제 시켜 놓으면 준비물 가지러 방에 들어갔다가 빠져버린 독서 삼매경. 에라 모르겠다 딸램 옆에 같이 누워 책이나 보자.

물론 잔소리와 신경전의 고달픔은 순전히 엄마의 몫이다. 나야 옆에 같이 드러누워서 화를 돋구는 왕베짱이 같은 존재이고.

어떤 날은 나도 잔소리 대열에 끼어들어 심하게 소리지르고 나서는 일곱살난 딸램과 하루종일 감정싸움 하기도 한다. 아~ 아직도 덜된 인격이여.

그러다가 옛말이 생각난다. 미운 일곱살. 그러고 보니 딸아이가 일곱살이 되었더라.

이 시기도 지나가겠구나. 옛말의 효용은 이럴때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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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ource: 에이블 뉴스)

읽어볼만한 기사: 미운 일곱살 이해하기 (에이블 뉴스, 2014년 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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