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캐릭터가 당신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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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찰리 브라운 이야기를 한 김에 하나더.

영화를 보고서 딸아이에게 뭐가 가장 재미있었는가 물었다. “스누피!” 주저함이 없다.

생각해보면 찰리 브라운에서 주인공인 찰리의 인기가 스누피를 넘어선 적이 한번도 없다. 재미난 장난을 치고, 말썽을 부리는 강아지가 인기의 중심이다.

하지만… 실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찰리에게 시선이 가 있었다. 불운은 언제나 그녀석만 따라 다니더라. 그리고 풋내기 짝사랑 하던 소녀. 해도해도 안되는 일들. (학창시절 나는 운동에 젬병이었기에 공감도 쉬웠다.)

같은 영화를 봐도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점이나 공감하는 캐릭터는 다르게 마련이다. 주로는 그 공감하는 캐릭터가 자신을 말해준다. 이를테면 요즘 딸아이는 스누피다. 가끔 스누피 처럼 말썽을 부리는 딸아이가 버겁다.

누가 둘리를 보고서 공감이 느껴지면 아이, 고길동에 공감이 느껴지면 어른이라고 하던데 그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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