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습작

올해 시작한 일이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블로깅이고 하나는 그림 그리기이다.

그림은 가은이가 어렸을 때 놀아주면서 몇가지 그림을 끌적거려 본 것이 시작이었다. 크레용/볼펜으로 아이 그림 책에 있는 그림 몇개 따라 그렸을 뿐인데, 가은이가 몹시 좋아했다. 여기서 내 덕후 본능이 발동한 것 같다. 꽤 심혈을 그려 몇개를 그려보았다. 그리 나쁘지 않았나 보다. 울 마눌님이 보고서 미술 클래스를 등록할 것을 권했다. 그러게 말이다. 왜 그림을 좋아하면서도 제대로 그려거나 배워볼 생각을 못해봤을까?

처음에는 아크릴화를 그렸고, 그러다가 기초를 다지고 싶어서 드로잉 클래스를 수강 중이다. 글쓰기 못지 않게 재미있는 게 그림 그리기. 페이스북에는 친구공개로 포스팅을 해왔는데, 오늘 블로그에 몇개 정리해서 포스팅.

<드로잉 클래스 전에 수업 들었던 아크릴화>

직접 찍은 사진 중에서 직접 고르고 그려본건 이 그림이 처음이다. 풍경화/초상화도 몇개 시도해 봤는데, 풍경화/초상화는 인물화랑 필요한 기술이 조금씩 다르다. 나는 그리고 싶었던 것을 그린 첫번째 그림이라서 마음에 든다. 그림의 모델은 우리 딸. 가은이는 자기 모습이 아닌 것 같다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ㅎㅎ

캡처캡처

<처음 그린 연필 정물화>

캡처

 

First charcoal drawing. Charcoal is a somewhat messy medium but it was fun.

목탄화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익숙해지기 쉽지 않더라. 흑연연필화와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다. 유리는 재미있게 그려볼만한 소재였다. 시간관계상 포도를 제대로 못그렸는데 아쉽지만 첫 목탄화 그려본 기념으로 포스팅.

캡처

Second charcoal drawing. Drew light, medium, and dark colored fruits on toned paper. Started to like charcoal drawing. Bell pepper was really fun to draw. It is somewhat glossy and has a variety of color to it.

두번째 목탄화. 목탄은 조금 익숙해지니 약간 거친듯 하면서 풍부한 명암이 매력적인 도구더라. 피망을 그리는 것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세가지 과일의 질감을 다르게 표현 해보려 했고 몇가지 다른 시도들을 해보았다. 사진으로 찍고보니 목탄화의 깊이 있는 검은색이 잘 드러나지 않는게 단점.

캡처캡처캡처

이번주 수업은 콘테이다. 매번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데, 새로운 재료를 접하는 것은 몹시 즐거운 경험이다. 그려보고 그럴 듯하면 또 포스팅을 해볼 생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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