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회사 흉보기

Originally posted 06/18/2014 on facebook

미국회사 다니면서 한국말 할줄 알아서 좋은 한가지는 페북에다 맘놓고 회사 흉봐도 아무도 모른다는 거다. 요샌 주로 한국말로 수다떠는게 주된 용도로 변했지만, 원래 페북을 시작한 동기는 미국친구들과의 네트워크였다. 학교 가보니까 친구들이 다 페북계정이 있더라. 어찌됐든, 지금 내 페친중에는 직장동료도 있고, 심지어 예전 보스도 있는데 그들은 한국말을 모르기 때문에 여기다 회사 흉봐도 아무도 모를꺼다… ㅎㅎ

어제 CMO (Chief Marketing officer)가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갑자기 관심을 가져서 불길하다는 포스팅을 했는데, 역시나 생각보다 불길이 크다. 그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잘되고 있는데…. (이건 내가 잘해서라기 보단 그냥 운이 맞은 거다.) 그 결과를 정리해서 리포트를 냈더니 그게 CMO 한테까지 간 것 같다. CMO 말한마디에 CMO 밑에 있는 VP(vice president)들이 갑자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니… 정말 다양한 각도에서 심층적인…ㅎㅎ 보고 자료를 요구한다. 역시 회사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별다를 바 없다. 단 하나 차이는 일이 많다고 회사에서 야근하지 않는다는 건데, 그게 반드시 좋은게 아닌게 보통은 일거리를 집에 싸가지고 온다. 요새 지인의 페북 포스팅 보고서 나두 독서를 해볼까 이것저것 e북 다운 받아뒀는데 몇주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 흠…지금은 배부터 채우고 일시작 해야 겠다.

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IT계열 그리고 서부회사에 많이 취직하다 보니, 그분들의 포스팅을 보고 미국회사들이 대부분 구글 같은 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그런것 만은 아니다. 대기업은 역시나 수직적이고… 권위적이다. 우리회사는 그중에서 탑을 달려주심. 그리고 직속상관의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에 (당장 짐싸고 나가라 그러면 그날로 나가야함…) 그 안에서의 정치와 아부는 엄청나다. 우리나라 사람은 체면이라도 있지만, 여기 사람들은 그런거 없기 때문에 대놓고 그렇다.

오늘은 미국 회사에서 다니는 거에 대해 환상을 깨주려고 포스팅 했다.. ㅎㅎ 뭐 좋은 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으니 나중에 회사 얘기도 생각 정리해서 포스팅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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